집에서 재배중인 콩나물

이제야 이미지가 업로드되네요.
갑자기 태터 이미지 업로드가 안돼서
버전을 Textcube 1.7.3->Textcube 1.7.6로 업데이트 했네요.

오늘 포스팅할 글은 콩나물 재배에 관한 겁니다.
하도 사람들이 먹을 거 가지고 장난을 쳐서 이제 누구도 못 믿게 되는 세상이 되었죠.
자급자족하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래서 하나 둘씩 집에서 만들어서 재배해서 먹기로 했답니다.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 바로 콩나물.
콩나물 재배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는데..

처음으로 1,000ml짜리 우유팩에 구멍을 뚫어서 싱크대 수도꼭지에 매달아
물을 주는 방식으로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우유팩이 물에 녹는 단점이 있더군요.
콩나물은 그런데로 잘 자랐으나 햇빛이 살짝 투과. 콩나물 연두색.
바닥을 보니 미끈미끈. 1회용이라는 단점.
 
두번째로 시도한 것은 1.5리터짜리 플라스틱 패트병.
패트병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뚫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드릴로 뚫었죠)
역시 싱크대에 놓고 물을 줬는데, 역시 콩나물은 잘 자랍니다.
그러나 패트병 겉을 바보같이 검정 비닐봉지로 감싸는 바람에 햇빛 투과. 콩나물 연두색.
거기다가 플라스틱이라는 환경호르몬이 가득한 곳에서 콩나물을 기르기에는 찜찜

옛날 할머니들이 기르듯이 시루 같은 게 없을까 생각을 했는데
옥션에서 찾아보니 황토 게르마늄 콩나물 재배기라고 따로 팔더군요.
식구가 두 명이니 3-4인용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재배기를 13,000원 정도에 구입

황토 게르마늄 콩나물 재배기
이천에서 제작한 재배기인데, 말이 재배기지 화분에다가 물받이를 해 놓은 것.
대신 이전 같았으면 그냥 물을 버렸겠지만, 이렇게 하면 하루종일 고인 물을 몇 번씩 쓸 수 있다는 점.
그래서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집 콩나물들은 빽빽하게 섰더만, 우리집은 왜 이리 부실하냐-_-;;

요즘은 날이 추운지라 한 일주일은 걸리는 거 같아요.
여름이면 4일 정도면 되는데…안자라는 콩도 좀 많구.
길러서 먹는 콩나물의 맛은 사서 먹는 것 보다 일단 콩나물 대가리가 고소하니 맛있다는 점.
농약 안 치고 깨끗한 물로 줬으니 안전, 안심.

아. 콩은 제가 애용하는 쌀농부에서 쥐눈이콩(콩나물콩)을 구입했습니다.
검정콩작은것(쥐눈이콩.약콩)500g에 3,500원.
한번 기를 때 한줌 정도씩 쓰니깐 10번 정도는 길러 먹는 거 같습니다.
한줌 정도면 딱 국에 들어갈 만큼?

손이 좀 가지만,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나씩 생활을 바꾸어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마 우리네 삶이 편리함만을 좇다가 지금 이 모양이 된 거 같습니다.
내가 조금만 불편하고,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다면, 세상은 조금씩 변화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콩나물 기르면서 나름 팁이라면


1. 바닥에 거즈 같은 걸 깔아줘야 콩나물에 잔뿌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2. 물은 하루 정도 다시 쓸 수 있고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3. 자주 물을 주지 못하면 덮어 씌우는 검정천을 적셔주면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이 건조해서 자주자주 물을 줘야해요.
4. 자동으로 물을 주는 재배기가 아니라서 출근하시는 분들은 재배가 좀 힘들 수도 있네요.
그런 분들은 자동을 구입하시는 게.


친환경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여러분도 함께 바꿔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5 comments Add yours
  1. 콩은 아무거나 다 되는거에요? 쥐눈이콩은 보리차처럼 끓여먹어보기는 했는데;
    냉장고에 멀쩡했던것도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게 되는지라 콩나물 길러먹는건 저에겐 꿈만 같은 일이로군요. T-T

    1. 쥐눈이콩만 되는 걸로 알고 있어.
      콩은 장기간 보관 가능하니 괜찮지 않을까

  2. 주부클럽? ^^;
    오래간만에 들렀더니 훈훈한 이야기를 나누셨군요. 어렸을 적 고향에 할머니께서 물주며 키우시던 콩나물이 떠오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매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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