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신포도

나는 누군가를 도와주긴 했지만 내 일은 죽도록 열심히 하지 않았다. 뭔가 내가 목표로 하는 일을 찾아서 하지 않더라.


최근 내가 들은 나에 대한 평가이다. 그동안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함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내게는 아무것도 돌아오는 게 아니었다. 도와준다는 핑계하에 힘들고 괴로울 때는 책임회피. 난 도망만 다니고 있었다.


왜 무언가 끝장을 내지 못하고 중간에 쉽게 내던져 버릴까.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난 안돼” 그러면서 그 일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신포도를 안 먹는 여우가 딱 내 꼴이다. 그러면서 파댄 웅덩이가 몇 개인가. 장점도 있겠고 이런 나도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밑바닥에서 남 도와주고 내 것은 없고. 악순환이다. 도대체 올라갈 발판이 없다. 뭘 디뎌야할지 모르고 있다. 하나만 하나만 3년만 파면 뭔가 할 수 있을텐데 그게 예술경영이라 생각했는데 파기도 전에 흥미를 잃는다.


여우가 두더지는 될 수 없겠지? 내가 진짜 먹고 싶은 아름다운 포도는 언젠가 나타나겠지? 아냐 신포도가 아닌 달콤한 포도를 내가 내 높이에 맞게 심으면 되는건가? 에이 그게 아니잖아. 뭐든 뛰어서 먹을 생각을 하라는 우화잖아. 매일 노력해서 언제든 뛸 수 있는 점프력을 키우라고. 점프력. 매일매일. 그러면 포도. 날 근육질 길라임 여우로 체인지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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