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공자와 휴가보내기

그제부터 구토와 설사, 식사거부로 인한 탈수로 병원을 세 번이나 갔다. 원인을 몰라 피검사, 엑스레이, 소변검사에 주사를
여러방 맞고 수액까지 맞았다. 밤 11시 못다맞은 수액을 집에서 맞다가 바늘 갈아끼고 바늘 빠지고 한밤에 난리 부르스. 오늘 새벽
먹은 물과 음식 다 토한 뒤부터 조금 좋아지기 시작했다.

한두번 병원을 더 가야할 거 같지만 지금 상태로는 토하지만 않는다면 조금씩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먹으면 기력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매일 집안 온도가 34도까지 올라가면서 견디기가 힘들었겠지. 한식구가 된 공자가 이렇게 된 마당에 뒤늦게 에어컨 고민을 하기도 하고.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고 방치함에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이다. 둘 다 이번 주까지 휴가라서 집에서 쉬고 있으니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어쩔 뻔. 이렇게 서로를 알아가는구나. 반은 고양이 수의사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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