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전

일본에서도 예술과 외설의 사이에서 말이 많은 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전.
사진 전체에서 성적인 느낌이 팍팍!!

처음부터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진을 봤다면 그냥 꽃이구나, 그냥 음식이구나, 골목길이구나.. 그랬겠지만… 처음부터 사진을 찍을때 모든 사물에다가 성적 포커스를 잡고 찍게 되니 꽃에서도 음식에서도 다 칠퍽 칠퍽 끈쩍끈쩍 여성의 음부같고 남자의 성기같고.. 그랬다..

아마도 그가 겪었던 경험들.. 홍등가와 연고없는 창녀들이 죽어간 사원에서 살았던 어린시절, 그리고 사랑했던 부인의 죽음 등이 삶과 죽음 그리고 현재와 성과 쾌락, 애로티즘이 뒤범벅 되어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게 아닌가 싶다.

역시 모든건 어떻게 설명하느냐 누가 뭘 찍었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닐까.. 그가 덴츠 광고회사를 다니지 않고 그냥 그렇게 창녀촌에서 사진찍기를 한 별볼일없는 사람이였다면 이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었을까..

일본에서도 전시가 열릴때마다 큐레이터가 체포되는 등 말이 많은 아라키. 미국현대사진전 큐레이터가 한 말이 생각난다.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혹평이 낫다 라는 말..

뱀다리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 무언가를 상상하고 보면 그렇게 보인다.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랑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

2003.01.30
일민미술관

2 comments Add yours
  1. 포스터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기모노 입은 어느 각시가 땅바닥에 박살나 있는 수막 안 쪽은 집어 먹는 사진. 순간 수박이 사람 머리 같았다는… (-ㄴ-);;; 꾸엑~
    ‘내가 찍어도 저렇게 찍을 수 있을까?’ 무척 궁금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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