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일본여행기 5 (에피소드)

일본여행기 5
1997/09/11 20:02 | 조영택 (오마르) | 조회 31

미나상 ..곤니찌와..
이제 마지막입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기타 하지 못한 얘기들…
에피소드들..느낀 점들..마무리합니다.

일본 여행기 5

여행기간 : 97/09/01~97/09/07 (6박7일)
여행지 : 일본 동경과 동경근교
숙소 : 동경 고이와역 근처에 있는 후배 홍규의 집

97.9.3 수 PM 6:50 아사쿠사

아마 일본에 와서 가장 일본적인 곳이 아니었나 싶다.
어딜 가든 쇼핑할 수 있는 곳만 있구…한국과 별다를게
없는 곳…그래서 내가 과연 일본에 왔는가..하는
의문을 던지게 했지만 여기 아사쿠사에 오니 일본스러움에
드디어 여행을 왔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사쿠사에는 일본의 절이 있다…
안에는 일본 전통물건들을 파는 상점이 쭉 있었고
안으로 더 들어가니 절이 보였다…좀 늦어서…이미 절은 문이
닫혀 있었고…그냥 밖에서 10엔짜리 하나 던지고
일본사람처럼 박수 세번치고 기도를 했다….
“좋은데 취직하게 해달라구…”

97.9.5.목 PM 9:45 신주꾸 어느 오락실

오락실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후배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11시에 맥도날드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신주꾸를 혼자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어죠..
역시 신주꾸에는 오락실이 많어서리…신기하당~~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한 곱상하게 생긴 양복입은 일본 회사원이
내 주위를 맴돌더니..내게 접근…
시간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같이 나가서 놀자구..
음…아..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같이 놀아볼까..지금 시간이 10시를 가리키고…
좀 늦지 않았나…갈등을 때렸다…결정했다..
그리곤 나는 외국인이며…친구를 기다린다고 했다..
그가 남자냐 여자냐 물어보았다..
물론 여기서 쇄기를 박는 대답을 했다..남자라구…
10시에 만나기로 했다구..
그 사람은 시간을 보더니 아쉬운 표정을 남기며..
그럼 재미있게 보내라며 그냥 나갔다..
아…쫌만 일찍…만났더라면..으흐…

11시에 후배를 만나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얘기해 주었더니
신주꾸에서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했다.
여자 혼자있거나 여자들이 어디 앉아 있기만 하면
남자들이 접근해서 같이 하루를 논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후배는…참 그 사람도 특이한 취향이군..
이라며 조그만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론..-_- 쨔샤..아까 그사람 보는 눈은 있었다 임마..

에필로그

일본은 있다?

1. 일본에 진짜 많은게 까마귀라는게…실감났다.
어딜가든 까마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까치처럼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이다.
근데 까마귀 정말 무섭당…한번 까마귀가 낮게 난 적이 있었는데
우아…날개를 피면 무려 1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후배는 까마귀 보면 피해야 한다고 했다…살벌해..

2. 일본에 또 많은 게 있다면..전화기이다..

우리나라와는 쨉도 안된다…전화기가 거의 10대쯤 바짝바짝 붙어있다.
무슨 전화박스가 있는것도 아니구..
지하도 안에 있는 전화기는 그냥 선반위에 전화기만 다닥다닥…
어디는 거의 20대정도까지 놓여있는 곳도 있었다.
이러니 어디든 전화를 걸려고 기다리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랑 아주 다른 점이다.

3. 일본 지하철 독서율

일본의 지하철에는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직접 가서 확인한 바…잠만 잘자더라…
책 읽는 사람은 한 칸에 3~4명…그리고 나머지는 잔다..
우리나라랑 별반 다를게 없다.
후배말로는 평소에는 거의 이런 모습이구…
통근때는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즉 회사원들이
책을 많이 본다는거…
그리고 여기는 쓰레기 분류가 잘되어서
종이류 쓰레기통을 뒤져서 만화책을 보던가 신문을
보던가 할 수 있었다….왜..우리나라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면 좀 그렇지만..냄새나고…일본은 얼마나 깨끗한지…
정말 우리나라도 분리수거가 잘 됐으면 한다.

4. 교통 교통 시스템

<이경규가 간다>에서 일본의 정지선 지키는걸
방송한 적이 있었지…내가 가서 확인한 바…역시나..
일본사람들은 정말 잘 지켰다…
차도 사람도 그다지 다니지 않는 새벽 1시경에도…
누가 보던 보지 않던간에….잘 지켰다..
냉장고 탈 일본사람들…많았다…
그리고 자동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자동차를
끌고 길에 나오려고 난리인데 일본사람들은 자동차가 있으면서도
외곽쪽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잘 안가지고 나온다고 한다.
왜냐면 전철이 정말 마을 구석구석까지 잘 연결되어 있고
대중교통시설이 잘 되어있기에…그렇다고 한다.
난 서울에서 인천까지 가려면….그 똥차전철을 타고
절대 안 일어나는 인간들과 함께 1시간을 넘게 가야하는데
여기는 서울에서 인천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노선이 많으니까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출퇴근때나 많고 평상시에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
정말 부럽다…우리나라의 주먹구구식 행정…
나라 세금이나 깎아먹는 공무원들….고속전철?
웃기고 있네…
전철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더 하겠는데
일본에서는 자리 양보하는데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자기 앞에 노인분들이 서 있어도 자리 양보를
하지 않는다…나 같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미안해서 자리를 양보하는데..그러면 그 노인분들은
너무 미안해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며 인사를 한다.
우리나라처럼 당연히 여기고 인사한마디 없이 철퍼덕 앉는
노인들과는 또 다르다. 다른 문화가 여기 존재하는 거다.
아줌마들의 자리싸움도 없다…
교통수단에 대해 얘기가 나왔으니 마지막으로 버스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우리나라보다 역시 한수 위인 나라이니..
버스도 한수 위..여기서는 요금을 속일 수 없다.
요금을 내면 통속에 들어가면서…
동전을 세어 화면에 뜬다..얼마를 냈는지..
우와…버스 안이 모두 전자식이구…

5. 중고 CD렌탈과 MD

비디오를 빌릴려고 비디오 가게에 갔는데 그곳에는
중고 CD를 팔고 또 렌탈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중고CD는 얼마나 새것과
차이가 나지 않는냐 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고….
원래 3000엔정도의 것이 약 1200~1800엔까지 다운되어
팔리고 있었다…거의 새것과 차이가 없고..경제적이었다.
그리고 음악 CD를 렌탈해 주고 있었다…좋겠다..
사지 않고도 그 많은 음악을 빌려서 들을 수 있다니…
일본에서는 MD가 보편화되고 있어서 CD를 사서
MD로 녹음하면 음질이 정품보다 더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MD가 보편화될까나…

지금은 한국에 도착했다.
여기는 한국이다. 일본이 아니다.
나는 한국사람이다. 김치를 먹지 않으면 느끼하고…
어딜가든 마늘냄새를 풍기며 다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이든 어디든 간에 이제 국제화시대이다.
다국적 인종들이 남무하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하나를
제대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세계화에 뒷떨어지고 만다.
3~4개 국어를 할 수 있었던 후배의 친구들을 보고
각국의 울타리가 이제는 무너지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다.
이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냐야한다.
난 너무 한곳만 보고 왔다.
맨날 똑같은 곳, 똑같은 말, 똑같은 일….
반복되는 생활속에 나는 아무 생각없이 살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우물 밖에서는 정말 내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별의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난 그걸 모르고 있는거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사실이다.
이제 눈을 뜨자…나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사람들…
토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외국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닿는다면
외국에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제일 권하고 싶은 것은 Home Stay이다.
외국의 가정에 들어가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더 이상 생각나는게 없어서 여기서 줄일란다..

긴 글..읽어주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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