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만우절, 장국영의 자살 소식 이후
거짓말 같은 자살 소식들이 이제 일상생활에서
쉽게 들리는 소식들이 되어 갔다.

생계걱정에 엄마가 살려달라는 아이들을
떨어뜨려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아들이 비관하여 자살하자 며칠뒤 아버지도 자살을 하고
군에서 상사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자살하고
취직못해서 자살하고, 카드빚 때문에 자살하고
임신한 고교생이 성적비관 학생과 동반자살하고

……………..

오늘은 현대 아산 정몽헌 회장이 자살을 했다.
그러고보니 자살도 유행인 듯 싶다.

헝가리에서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187명이 자살했고,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홍콩에서도 2002년 모두 1120명, 인구 10만명당 16.4명이 자살했다고 한다.

점점 나약해가는 인간들, 그리고 장기불황, 파업, 무절제한 카드사용으로 인한 개인파산, 미취업자 급증…이제 자살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서울도 가지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_-

모든게 쉬워지는 세상이다.
이 세상을 버리는 것마저도..

뱀다리

자살은 구원이며 또 평온이다.
아! 고통을 벗어난 이 이상의 피난처는 없다. – 레흐 톨스토이.

톨스토이.
그건 정말 이기적인 말일 뿐이다.
피하는 것만이 도망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자살은 무책임이다.

4 comments Add yours
  1. 예전에.. 나 대학원 다닐 때.. 우리학교에 자살이 유행한 적이 있었거든. 매년 두어명씩 죽기는 했지만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어느해 봄에 학교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수수 자살을 했었지. 근데 더 답답한건.. 주변에 남은 사람들조차 별 충격을 안받았었지. 그냥 무덤덤하게, "오늘 또 하나 갔구나~" 그러고 말았거든.

  2. 그래서 한편으로 자살은 군중심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다들 쉽게 해버리니.. 절로 용기가 난다고나 할까. 또 덩달아 우울해지는거.. 그게 위험한거 같애. 죄책감도 그렇고..

  3. 돈이 많거나 돈이 없거나 죽음앞에서는 똑같은 듯. 돈많은 회장도 현실을 피해 자살하고 돈없는 아줌마도 현실을 피해 자살하고..

  4. 죽었을 때 ‘남아있는 사람은 어쩌라고’ 란 말을 많이 들을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자살하게 되는 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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