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조심하세요.

며칠 전 가슴 치고 지나가는 치한을 쫓아가서
소리치며 한 대 때렸다가 발길질 당했습니다.

올해만 같은 길에서 벌써 두 번째 당한거라 지금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난 번에 그냥 참고 지나간 게 너무 억울해서 이번에는 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생각했었는데..또 그런 놈을 만나다니..

내 앞을 대각선으로 가로 지르면서 쓰윽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데 제가 뒤돌아 쫓아가서 어깨쪽을 퍽! 치며 “야!” 소리를 쳤죠. 그랬더니 이 자식이 뒤를 돌아보며(어린 녀석이 좀 양아새끼같기도 하고 약먹은 놈 같기도 하고) 갑자기 다짜고짜 내 배를 발로 차는게 아닙니까?

다행히 손으로 막아서 맞지는 않았지만 순간 섬뜩 하더군요.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누구 하나 눈여겨 보지 않고 이러다 저 미친놈이 칼이라도 꺼내는거 아닌가 겁도 나고..

가방이라도 던져서 덤비고 싶었지만 ㅠ_ㅠ 제대로 된 호신술을 아는게 아니라 거기서 멈출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 자식은 그대로 제 갈길 가고 저는 또 혼자 씩씩대며 온갖 욕을 해대며 다시 걸어갔죠..

참 말도 안되는 세상입니다. 저런 제 정신 박히지 못한 녀석들은 정말 잡아다가 정신교육 다시 시켜야하는데… 이런 식으로 소리소리없이 치한과 강간범에게 당한 이 땅의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젠장..

길거리에서 치한 만났을 때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아시면 제시해 주세요. 전에 소리를 쳐서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일 청하라고 조언을 정월양한테 듣긴 했는데 그 순간에는 꼭지가 돌아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젠장.

4 comments Add yours
  1. 내가 보기에 주변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건 그다지 소용이 없을듯 해. 다들 순간 어떻게 위험해질지 모르니 섣불리 덤벼들지 못할거 아냐.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선동을 하면 모를까… 차라리 가스총이나 스프레이같은게 낫겠지만 그것도 순간적으로 꺼내기는 힘들고… 급소를 치는게 제일 효과적이지만 그건 마주봐야하고… 이래저래 어렵다.

  2. 맙소사.. 정말 욕봤소. 우씽.. 그런 **들이 가다가 아파트에서 떨어진 돌맞아 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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