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000년 8월 24일, 혼자 코엑스를 놀러가서 구경하다가 코엑스몰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에서 샀던 책입니다. 그 때 당시 저 개인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서 실망감을 안고 있었을때, 그래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생활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그런 책을 찾았었는데요. 그 날 샀던 두 권의 책 중 한 권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입니다. 문뜩 친구랑 얘기하다가 이 책의 내용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어제 다시 꺼내보았는데 다시금 지금의 저를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인상 깊은 구절들에는 책을 접어서 표시를 해 놓았는데 그 중에서 괜찮은 걸 소개하고 싶습니다.

14)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습관을 버려라

우리가 자신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들 중 하나는 “나 자신이 항상 ‘옳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하는 것이다. 대개 이 두가지는 서로 배타적이다!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고 정당성을 입증하는 일은 정신을 피로하게 만들며,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소외시킨다.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혹은 상대방이 틀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상대방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며, 우리 또한 자신을 방어하는 데 큰 중압감을 느낀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우리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틀리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지적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그들의 입장이나 진술 혹은 관점이 틀리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며, 자신이 충고했던 사람이 그것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든 감사하게 생각하거나, 최소한 뭔가를 배울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생각이다.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라. 누군가의 지적을 받은 후,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상대방에게 “내가 틀리고, 당신이 옳다는 것을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제야 나는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정말이지 당신은 최고예요!” 하고 말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잘 아는 누군가에게 그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거나, 그가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했을 때, 그들이 감사하다고 말하거나 최소한 당신 생각에 동의한 적이 있는가?

물론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누간가의 지적에 따라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것을 싫어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고, 이해받기를 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말에 귀기울이기를 바라는 것은 인간이 지닌 가장 큰 욕망 중의 하나이다.

남의 얘기를 경청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타인으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중받는 사람이다. 반면에 타인의 잘못을 지거하는 습관에 빠진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흔히 화를 내거나 그를 피해버린다.

– 중 간 생 략 –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습관을 버려라, 이러한 습관을 고치는 것이 힘들수도 있지만, 시도하고 실천할 만한 가지가 있다. 누군가가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할 때, 곧바로 “아뇨, …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라고 끼여들거나, 그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지적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그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내버려두자.

이렇게 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정다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비록 자신들조차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없을지라도 그들은 당신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당신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목격하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 뿐인가? 자존심을 내세우는 싸움보다 훨씬 큰 이익을 얻게 된다. 그렇다고 자신이 가장 깊이 믿고 따르는 철학적 진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견해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자신들이 ‘옳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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