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중요치 않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어제 방송된 ‘TV, 책을 말하다’의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지구>편은 내게 있어서 뜻깊은 프로그램이였다. 그는 방송 내내 자연의 웅장함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작은 인간을 담은 사진으로 우리 자손들에게 지금 있는 그대로의 지구를 넘겨줘야 한다며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염된 지구는 그의 사진안에서는 황홀하리만큼 아름답게 보인다. 아름다운 사진과 좋은 사진중에 좋은 사진쪽을 택하는 그는 한번도 자신의 사진에 만족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헬기 항공 촬영 화면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하며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아슬아슬하게 헬기에 걸터앉아있는 모습이 사실 위험하게 보였지만, 사진찍고 싶은 풍경이 나타나면 그는 날렵하게 움직이며 집중을 했다. 역시 베테랑다운 노하우와 에너지는 대단했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사막에 낙타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기 위해 그 자리에서 해가 지기까지 기다렸다고)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사물앞에 한발 더 다가가라고 하는데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이와 반대로 뒤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찍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진가는 늘 모든 것을 프레임 안에 넣으면 어떻게 보여질지를 생각하고 있어야하며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찍는 사람이 사물을 바라보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이다.

그는 앞으로의 행로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사자나 자연이 좋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지금 더 끌리는 건 사람이다, 풍경사진에도 사람이 들어가야 재미있다” 라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Bob Krist도 사진찍기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었다. Try to include people in every picture you shoot (사람이 들어가야 사진이 재밌어 집니다-누가 이렇게 해석을 후후)라고. 역시 대가들의 말은 틀리지 않는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공 사진 전문가 얀은 10대 때 영화배우로 나섰다가 실패하고 산림보호 감독관, 아프리카 관광객들을 열기구에 태우는 일을 했다. 30대때 열기구 조종사로 3년간 사자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진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후 얀은 <하늘에서 본 파리>,<하늘에서 본 그리스>,<하늘에서 본 뉴욕> 등 70여권이 넘는 책을 발간했다. http://www.yannarthusbertr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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