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그의 몇 안되는 컬러사진 중에 하나인데 마이클잭슨의 뮤비에 나왔던 소말리아 출신의 모델이라고 한다. 적녹의 컬러 대비와 호피 무늬 천 위의 검은 바디가 상당히 입체적이다.(가슴은 만든거 같다-_-)


‘Die Keuschheitslegende/ The Legend of Virginity ‘, Wuppertal”, 1983.
초상 시리즈 중 하나로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다. 나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작품이였다. 진짜 살아있는 악어에다가 머리를 박은 건 아니겠지만 저 엉덩이는 누구의 것일까 궁금했었다. 작품의 제목을 읽어보니 발레리나 피나 바우쉬. 우아! 그 유명한 발레리나를 (지금은 안무가로 더 유명하지만 ex>영화 <그녀에게>의 앞, 뒤에 나오는 무용을 안무한 사람) 악어 입에다가 넣을 생각을 하다니 그의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피나 바우쉬는 지금 예순이 넘은 안무가이지만 이런 젊은 시절이 있었군)


죽음 시리즈 중 하나로 그는 그의 부인과 함께 좀 심할 정도로 잔혹한 살인사건을 드라마틱하게 광고같이 찍었다. 이건 그의 느린 성격덕에 2주만에 그만 둔 신문사 사진기자에 대한 미련때문이다. 그래서 자기가 가상 사건을 만들고 시리즈로 찍었다고 한다.
사실 그의 사진을 보면서 그리 어색함은 느끼지 못했다. 왜냐면 요즘 패션사진들도 이런 이색적인 분위기로 많이들 찍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눈에 익다는거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의 사진을 흉내는 내더라도 그가 가졌던 도발적이면서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창조적인 사진들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듯 싶다. 그가 이런 패션사진들의 원조격이라고 하니 그 당시 이런 사진을 선보였을때 얼마나 쇼킹했을까 상상해 본다.
전시회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전시 입장료가 5000원인데도 불구하고 제목에 대한 한글화와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으며, 다큐 상영작 역시 더빙이나 자막을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23일에 있는 세미나 역시 돈을 받고 한다니 제대로 관객들을 위해 준비도 안해놓고 돈만 받아처먹는 꼴이 됐다-_-; 돈독에 오른 조선일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헬무트 뉴튼
헬무트 뉴튼(1920~2004·사진)은 독일 베를린의 부유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2살 때 용돈으로 사진기를 구입하고는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찍는 속도가 너무 느려 기자직을 포기했고 1940년 호주로 건너가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이때 모델출신인 아내 준(June)을 만났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보그·엘르·마리클레르 등 잡지 사진뿐 아니라 ‘백인 여성’ ‘빅 누드’ ‘초상사진’ ‘마네킹’ 등 다양한 시리즈를 발표할 때마다 패션 사진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몬테카를로와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다 올초 할리우드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헬무트 뉴튼 패션 누드 사진전
http://www.helmutnewton.co.kr/
내 칠땡이는 언제쯤 저런 사진을 찍을수있을까;;;
(힛;; 오늘 칠땡이 번들킷 질렀음-_-v)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저도 이거 보러 상경한다죠
오오.. 빨빤님도 칠땡이의 세계로. 축하드립니다.
… 저렇게 찍는 누드 사진은 대략 환영. 😀
괜히 허접시리 벗기기만 하고 감수성없고 잘난 척이나 하면서 침만 질질 흘리는 사진은
오가며 살다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다 …
아 이거 나도 가보고 싶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