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낭만 콘서트에 갔었답니다.

간만에 포스팅입니다. 926에 포스팅이 없으면 쇼 블로그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이번에 <백마강 달밤에> 리뷰와 <병사와 수녀>의 김형곤, 이유진 인터뷰 후기가 있습니다. 물론 사진도^^

지난 목요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추억의 낭만 콘서트’에 갔다왔습니다. 저의 이벤트 당첨 신기(神氣)를 이제는 울 어무이에게 전수! -.-; 어무이가 라디오에서 당첨이 되셨답니다. 그런데 덕분에 제 코가 껴서 사실 잘 모르는 옛 가수들이 나오는 콘서트에 가게 된 것이죠. 시간 많을 때 효도해야지 언제 합니까 하하.

운동장에서 하는 콘서트에는 처음 가 보는 것이었는데(뭐 워낙 콘서트란 거 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잘 안 갔지만서도) 나름대로 즐겁게 갔다왔답니다. 콘서트 때 재미있었던 것 3가지.

1. 공연중에도 서슴없이 잡상인들이 객석에 들어와서 맥주를 파는데 사실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 술들을 먹었는지 신나는 음악만 나오면 그라운드에 있던 아줌마, 아저씨 부대 몇몇이 어찌나 열심히 엉덩이 흔들며 춤을 추시던지. 위에서 보던 모든 사람들이 그게 더 재미있어서 웃고 난리가 났었음.

2. 배인순 다음 카페 팬클럽 플래카드를 들고 돌아다니던 대머리 아저씨. 나중에는 배인순씨가 공연 끝나고 객석에 있는 팬클럽한테 찾아왔는데 난리가 났었죠. 물론 그 대머리 아저씨는 플랜카드를 연방 흔들며~~ 대단한 열정이었습니다. (배인순씨는 커피 한잔의 펄시스터즈의 멤버) 역시 다들 웃고 난리가 났죠.

3. 이번 공연의 관람객 평균 연령은 거의 40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는 한 6명의 관객이 음악에 맞춰 야광봉을 흔드는데 예사 솜씨가 아니더군요. 그리고 제 윗줄에 앉았던 아줌마들은 유익종씨 팬클럽이었는지 조용필의 기도하는~ 꺄~ 같은 수준으로 유익종씨의 노래의 한 구절이 나오면 다들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하하

관련기사 조선일보 아줌마·아저씨 달군 ‘낭만 콘서트’
위에 말씀드린 배인순 팬클럽 아저씨 나옵니다. ㅋㅋ

나이 불문하고 이제는 많이들 문화를 스스로 즐기고 누리려는 인구가 많아졌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옛 가수들이 많았던 만큼 다들 하나같이 멘트에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서게 되어 영광이란 말을 많이 하더군요. 어무이도 상당히 만족하셨던 공연. 내내 노래 따라하시고 손뼉치고 웃고 그랬답니다.^^ 이번 공연에 MBC에서 찍어간 거 같으니 언젠가 TV에서 보여줄 듯 싶네요. 하게 되면 꼭 부모님께 시간표 챙겨드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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