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선거도 관심없던 내가 바라는 대통령

최근 선거를 앞두고 온갖 매스컴에서는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이다. (며칠 전 만해도 신정아 문제로 좀 뒤로 밀려있긴 했지만) 온라인상에서도 왈가왈부 이야기가 많고, 특히 화제를 몰고 다니는 모 후보에 대해서도 또, 이해할 수 없는 네티즌 언론 탄압이 되어버린 선거법에 대해서도, 특정 후보를 감싸고 도는 언론에 대해서도 벌써 구린 선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나는 지난번 선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386세대, 노사모가 난리를 치고 이회창 후보가 아들내미 병역비리로 난리를 쳐도 관심이 없었다. 특히 노사모는 왠지 모를 이념적 데모 세대를 떠올리게 해서 거부감이 있었고, 병역비리는 후보의 도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누구를 찍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유난히 관심이 가고 우리 집 안에서도 늘 화제이다. 특히 말 한 마디로 웃음을 주는 후보가 하나 있어서 아주 하루하루가 코미디다. (난 YTN 돌발 영상 팬이다. 정말 ‘정치는 웃기는 코미디다.’라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 뭐 그 웃음이 나중에는 하도 어처구니없어 코웃음에 한숨에. ‘이런 뭐 병~’…이란 말이 동반되어 나오지만;;

하지만, 그것보다도 요즘은 ‘선거법’이라는 더 웃긴 게 등장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다. 내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무슨 공산주의도 아니고 박통 때 군사독재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게 하는 이상한 법이 새로 생겨서 그게 힘있는 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힘없는 자에게는 적용되는, 정말이지 요지경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아…답답하다..답답해(태왕사신기 현무 오광록 톤)

민심이 천심이라고
돈 있고 빽 있는 사람들끼리 나라를 말아먹기 전에
이번에는 나도 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블로그에서.

내가 바라는 대통령은 환경을 제일 우선을 삼는 대통령이다. 나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환경보존과 보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을 버리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한다. 지구는 더 이상 우리를 살려두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환경보존과 보호를 제1과제로 삼고 살아야 한다. 나 역시 여유가 생긴다면 시민활동으로 환경을 위해 일하고 싶다. 별거 아니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차가 없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유도 환경을 위해서다. 그리고 세제 대신 식 소다와 식초로 설거지를 하는 이유도 환경을 위해서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인격과 자질을 가진 대통령이다.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박? 전? 노? 김?  도대체 존경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었는지. 하나같이 문제 있고 쪽 팔린 사람들. 후대 현대 역사책에 대체 뭐라고 적힐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치판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큰 그릇을 가진 인물은 없어 보인다. 더러운 똥물 속에서 지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속물덩어리들. 지역색이나 따라다니고,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모르고 자기네들 돈이나 더 받아먹으려고 궁리나 하는 사람들. 멀쩡한 사람도 그 물에 들어가면 똑같아지는 정말 이상한 우리나라.

말이 길어졌다.
이 외에도 바라는 건 많겠지만 제1,2순위로 따지는 조건을 가진 사람을 이번 선거에서 찾았다.
아주 신기할 따름이다. 대통령 선거에 나와 준 게 너무 고마울 지경이다.

난 꼭 이분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넓은 시야로, 따뜻한 마음으로, 물들지 않은 청렴함으로,
세계 속의 한국으로, 복지국가 한국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18 comments Add yours
  1. 아~~~ 저도 동감합니다. 그분!! ^^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선거법 때문에 “하하하” 마음 속의 그분 땡기더라니~^^ (오광록톤으로)

  2. 저도 공감합니다. 그분… 이름을 밝히면 선거법 위반인가요? 누구를 위한 선거법인지 정말 화가 나네요. 그리고 여론조사는 왜 맨날 이상한 말만 내뱉고 다니는 사람이 맨 위에 있는지…

  3. 저는 그분 이름을 제 블로그에 대놓고 밝혀버렸는데 -_-;; 선거법 위반인건가요? -ㅅ-;;;; 다읍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했는데.. 큰일났네요 -ㅅ-;;

    1. 제가 보기에는 일단 일방적인 후보 비방에 대한 글에 대해, 그리고 인기있는 글에 대해, 모 후보에게 불리한 글에 대해 선거법 운운하는 거 같습니다.

  4. 이미 몇달전부터 말이 상당히 많았죠.
    한마디로 국민의 입은 쳐 막고 자신들의 특정후보만
    돋보이게 하려고 안달난 상태죠. 진짜!!! 정치에
    무관심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그저 언론에서 말하는 특정후보의 대세론에 휘말려
    찍을 확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IT 강국이라고 백날 씨부려 봐야 소용없습니다.
    무슨 독재국가도 아니고…. 아~~~ 살기좋은 나라다.

    1. 특히 나이든 분들은 TV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진실로 받아드리고, 50%가 넘는 후보를 보며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찍어서 이길 후보를 찍지, 안 뽑힐 후보는 찍기 싫다고. 그러면서 남들이 많이 지지하는 후보를 자연스럽게 찍으시려고 하더군요. 그 50%라는 것도 응답률 15%도 안되는 언론조사에서의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는 거죠. 50%라고 호도하는 건 일종의 언론 사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말로 이번에 언론이 천박한 후보에 줄을 서고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기에 치가 떨립니다. 네이년이 싫어집니다.

  5. 요즘에 찍을 사람이 없다거나 대안이 없다는 말 믿지 않아. 게을러서 눈 감은 것이라고 밖에 안 보여. 대안을 찾아나설 생각은 안 하고 떠먹여주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대안을 받아들일 자세가 안 된 거지.

    1. 요즘은 대선같지도 않아. 얼마 안남았는데 분위기 왜 이러냐…그냥 사람들은 TV에서 얘기하는대로 50% 따라할 거 같아;;

  6. 샬님의 말을 믿고, 이 후보를 한번 주목해보도록 하지요. 저도 사실은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었거든요. 별로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1. 저도 이요님하고 비슷했답니다. 아예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모 후보가 대통령되면 챙피해서 한국에서 살기 싫을 거 같아요. 어제도 술자리에서 얘기가 나왔는데…다들 한마음. 모 후보는 정말 오징어 안주만도 못해요.

  7. 누군데?!모르겠어 난 거꾸로 지난번엔 열광적인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마음이 없어.–; 앞으로의 5년에 우리 한국의 미래상이 걸려있는데도 말이지. 국회 식당 밥맛은 좋을까…

    1. 하하.. 국회 식당 나와서 반갑-_-지는 않지만..첨 답글 남겨봐요. 국회에서 인턴했었는데, 식당 밥 별로 맛 없어요..-_-. 그래도 돈이 많으신지 회식이다 뭐다해서 밖에서 비싼밥 많이 사주시더라구요.;;;;

  8. 저 어제 단박인터뷰 보면서 마음 굳혔어요. 한마디 한마디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나간 것처럼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통에 완전 팬이 되버렸답니다.^0^ 샬님 덕분이에요.

    1. 그런데 지금 불안불안하네요. 이회창의 등장과 이제 범여권 단일화..어쩌구…혹시라고 문후보가 다른 당하고 합쳐버리면 전 다시 고민해봐야할 거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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