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동백꽃 밀푀유>
“안녕하세요, 전 쯔위입니다. 인제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오로지 한 국가입니다. 양안(중국, 대만)은 단일한 국가입니다. 전 늘 저 자신을 중국인으로서 생각해 왔으며 이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2015년 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단 이유로 16살 대만 출신 트와이스 멤버가 읽었던 사과문의 일부분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는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을 뛰었고 와 는 그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지웠다. 두 사건은 국가 간의 갈등이 한 개인에게 투영된 사건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이 네 나라의 엉켜진 역사이다. 그중 한국과 대만은 일제 강점기를 함께 겪은 동병상련의 나라면서 반일과 친일의 반대 성향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