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QUIDAM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004. 4. 5. 23:27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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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도 짧았습니다. 2일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뛰어 간신히 시간에 맞게 가서 QUIDAM을 봤구요. 3일은 요시에상을 비롯한 한류열풍에 정신없는 일본인 친구들을 만났고, 4일은 비오는 시부야를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CD, 카메라, 잡지 구경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처음에 계획한 일정(오다이바나 춤대 투어)을 실행시키지 못했지만 신주쿠에서 몬자를 먹고, 시부야 HMV에서 Flogging molly라는 밴드의 미니콘서트를 보고, 105엔짜리 스시를 먹고, 우에노에 꽃놀이 하러 몰려나온 일본 사람들도 보고.. 생각지 못한 우연들이 더욱 좋았던 여행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본은 3번째 방문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한국이랑 별로 다른 것도 못 느끼겠더군요. 약간은 시큰둥해져서 사진도 많이 안 찍고, 동네 구경 나온듯이 어슬렁대며 돌아다녔다는;;; 더더욱이나 물가가 너무 비싸서 쉽게 물건도 먹을것도 못 사겠고 눈요기만 할 뿐이였죠.

암튼 이번 여행은 퀴담으로 시작해서 한류열풍으로 끝나는 맘 가는대로 발 가는대로 흐르는 여행이였습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묶어서 이야기해 드리죠. 다음에 일본을 가면 동경말고 후쿠오카나 오사카, 삿뽀로쪽으로 가야겠어요. 사진은 아사쿠사의 벚꽃 장식과 진짜 벚꽃들이 흐드러져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