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에서 날아다니는 청년들

2001. 1. 21. 20:00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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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잘 보내셨나요?
모..월요일부터 징한 연휴가 시작될텐데 지금부터 무리하시면 안되죠.. 고향가시는 분들은 이미 출발을 하셨겠죠?^^ 저는 오늘 월미도에 잠시 갔었습니다. 눈의 피로를 풀고자 갔던거였는데..솔직히..오늘은 날도 흐리고..얼었던 눈들이 녹아내리는 바람에..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니였어요.

막상 도착하니..역시나... 흐린 날씨에다가 혼자 가서인지 더 춥더군요. 뿌연 안개때문에 바다는 잘 보이지도 않았고. 질퍽거리는 바닥..하얀 눈도 아니고..거무티티..한 얼음들.. 한바퀴 배회하다가..놀이동산 들렸다가..너무 추워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근데 제가 월미도에 가면 항상 들리는 아폴로 디스코라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뭐랄까..기분 우울하거나 꿀꿀할때 잠시나마 기분전환하기 위해 들리는 곳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 태우고 빙빙돌리다가 퉁퉁 튕기는 그런 놀이기구. 근데 여기서 웃긴건 이 기계를 돌리는 디제이죠. 한 개그하는 이 디제이들은 사람들 튕기면서 어찌나 웃긴 말들을 하는지.. 약간은 농도짙은 농담을 구사하지만 아주 애교있답니다. 특히 치마입고 타는 여자들이나.. 연인끼리 타는 팀들이 있으면 .집요하게..물고 늘어지는.. 근데 무진장 웃겨요..^o^

인천에 오시면 월미도에.. 그리고 월미도에 오시면 꼭 아폴로 디스코 구경하세요. (이 놀이기구는 타는 것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아예 자리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니깐요..)

사진은 그 놀이기구를 타게 되면 진행요원(?) 같은 애들이 함께 타는데요. 거기서 점프하는 묘기를 보여줍니다. 정말..멋집니다. 훨훨..나는 모습이..(좀 위험해 보이지만서도) 공중으로 나는 그네들의 사진입니다. 멋지죠?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답니다.

뱀다리

정작 샬은..이거 타 봤냐구요? 네..딱 한번 타봤어요. 아마 92년돈가..93년도인가..에.. 대학 친구들하고 탄 적 있었는데..아으..그 때..팔이 너무 아프고 사정없이 떨어지고..;; 구경하는게 더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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