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01. 1. 23. 20:01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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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로연강홀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란 뮤지컬을 봤습니다. 피아양이 말했던 그 뮤지컬인데요^^ 갑자기 보게 되었어요.. 근데 시간을 잘 못 알아서.. 앞에 한 10분정도를 못 봤는데.. 그래도..잼있게 빠져들어서 잘 봤답니다.

이 뮤지컬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바로. 우리나라에서 만든 뮤지컬이라는 거죠. 작곡과 각색까지..모두 다요.. 약 3년동안 이 작품을 올리기 위해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고통의 결과물이라서 그런지..작품이 꽉 찬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괴테의 작품을 각색한 작품.

약혼자가 있는 롯데를 사랑하는 베르테르의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로 연세대 작곡과 전민선 교수가 클랙식 분위기의 30여곡을 만들었구요.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신시사이저, 피아노의 5인조 실내악단이 라이브 연주로 연주했답니다. 아늑하니..참 좋았습니다. 이런 아담한 분위기에서의 뮤지컬은 너무 오랜만이라..(항상 큰 무대의 뮤지컬만 보다가)

우선..노래가 좋네요. 멋진 춤은 없지만 애틋한 마음과 감미로운 음악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에서 파는 시디를 샀어요. 만원이라고 해서. 지금 듣고 있는데..좋아요.. 알베르트 역의 김법래씨의 목소리는 정말 ..특이하더군요. 2월달도 한다니..뮤지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 보시길.

뱀다리

집에서 계속 돌려듣고 있는데요.
들을 수록...음악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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