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일어난 일

2001. 1. 19. 20:47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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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몸이 좀 풀린 스쿼시 어제 뭉친 근육을 오늘 풀기 위해..우선 뜀박질을 가자마자 시작했습니다. 한 30분 정도..몸을 풀고 나니..그나마.. 조금 덜 아프더군요..그리고 오늘은 강습이 없는 날. 아랫층에 내려가서 자세를 연습하려고 라켓을 들고 갔죠. 흠..그러나 코트는 남은 곳이 없고.. 강사 하나가 어떤 남자애랑 같이 하라고 해서..코트로 들어갔는데.. 전 딱 이틀..그것도 공 친건 어제가 첨..

" 전 자세 연습하려고 왔는데.."
" 배운지 얼마나 됐는데요? "
" 이틀이요.;; "
" 괜찮아요..그냥 치세요.. "
"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쩔쩔.."

약간의 경기규칙을 설명듣고 공을 치는데.. 헛수윙..또 헛수윙.. 팔에 힘이 들어가고..우물쭈물...

아..적응하자.적응하자..
그리곤 15분 후.. 텡~ 텡~

" 와..다른거 운동하신 적 있어요? 공 감각이 있으시네요."
" (하하하..-.-.;; 몰 이정도야..) 아뇨."
"저랑 시합하셔도 되겠어요.."
" (음하하하..-0-;;;) 뭘요.."

이제서야..팔이 힘이 좀 뺄 수 있게 되었고.. 어제 뭉친 근육이 슬슬 풀리는 듯한 느낌. 아..좀 낫군..



sex 한 번 하지 않을래요?

아..정말 황당한 경웁니다.. 사진을 찾고 운동을 끝내고 하두 배가 고파서..200원주고 국화빵 하나를 사서 우쩍우쩍 먹으면서 또 한손에는 사진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덩치 있고 안경 쓴 어떤 남자가 휙 다가오더니..

"저랑 sex 한 번 하지 않을래요?"
"으학..놀래라...(황당)"
"(다가오며)한 번만 해요"
"모야..-_-;; 무서워.."
(뒤도 안돌아보고) 후다닥..

젠장젠장..모야..이..씨.." 내 길거리에서 도인들을 만나고.. 또 헌팅은 당해봤어도.. 이런 미친놈은 첨이네..허허... 울 동네 말세로세...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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