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완료했습니다. 이제 서울 시민.

2006. 7. 25. 19:33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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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비가 멈출지를 몰라 이사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다행히도 21일 반짝 해가 나기에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자잘한 이삿짐을 용달로 나르고 좁은 골목길과 좁은 층계를 거쳐 대학로로 모든 짐을 옮겼답니다. 18일부터 이사 갈 집 청소, 싱크대 시트지 붙이기, 화장실 줄눈이 작업까지 했기에 몸은 지칠대로 지쳤죠.  거기다가 어디서 그렇게 부딪치고 다녔는지 다리는 온통 멍투성이랍니다.ㅠ_ㅠ

지금은 방 정리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있는 중인데, 어쩜 물건들을 사면 살수록 살 것들이 더 늘어나고 있답니다. 사는 데 뭐가 그렇게 필요한 게 많은지 간장, 식초, 고추장 등등 기본적 양념들도 안 사서 아직 밥도 해먹지 못하고 계속 사 먹고 있어요. 생각했던 예산도 조금씩 넘어가고 있는데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어요 @_@  

어제 인터넷(집에서 쓰던 메가패스(vdsl 라이트)를 옮겨왔는데 다운로드 10M 나온답니다)이 처음 연결돼서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8월 초에는 지금 쓰는 펜티엄 II에 Win Me에서 벗어나 초고속의 PC 세계로 들어가기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고 있습니다.

엄마가 많이 서운해 하셔서 저도 좀 맘에 찡합니다. 기분도 좀 이상하구요. 요즘 매일 전화하고 있네요. 저 씩씩하게 잘 살아야죠. 새로운 곳에서 좋은 일만 신나는 일만 행복한 한 일만 있길. ^-^

뱀다리
조금만 더 정리하고 이곳 사진 올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