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CGV 닥터피쉬, 친친어? 가라루파?

2007. 11. 26. 00:16Culture

반응형
간만에 파주에서 촬영을 마치고 홍군이 대학로로 돌아왔다.
목이 아프다고 해서 돼지갈비 먹고, 하고 싶어했던 닥터피쉬를 찾아갔다.
대학로에는 나무그늘이라고 닥터피쉬 카페가 있는데 그 곳에 먼저 갔다.
그런데 카페라서 음료를 1인당 하나 이상 먹어야하고(음료가 거의 4-5천원대)
닥터피쉬 이용은15분에 2,000원

배도 부르고 돈은 아깝고,
그래서 옆에 대학로 CGV내에도 닥터피쉬가 있는 걸 기억하고 그 쪽으로 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학로 CGV닥터피쉬
20분 2인 6,000원 1인 3,5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학로 CGV 3층
오.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4개 정도 어항이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발 부터 씻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다.
물어보니 이 녀석들은
중국에서 온 '친친어'가 아니라
터키에서 온 '가라루파'라고 했다.
참고로 나무그늘 카페의 닥터피쉬는
'친친어'로 알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이 굶었는지 바글바글
사람이 오니깐 더 몰려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으~~~~~~~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몇 번이고 발을 뺐다.

간질간질....
으앙앙~~~~~

내 발에 각질이 많은지 많은지
나한테만 달겨드는 녀석들.

20분은 금새 흐르고
끝나고 나서 발을 만져보니
매끌매끌한 느낌이다.

짧지만 간지러운 경험
효과가 있는 건지 @_@



참고로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더 뒤져보니
우리나라에 닥터피쉬로 소개된 건 중국의 '친친어'와 터키의 '가라루파'이지만
이 카페에 의하면(http://cafe.daum.net/kangaltherapy)
가라루파의 경우 터키 정부로부터 수출 금지 품목으로 통제받고 있는데
몰래 빼온 가라루파가 독일에서 축양 성공하면서 확산되면서
피부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친친어는 우리나라에만 알려진 어종으로
그 어떤 의료적 연구나 성과의 학계보고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닥터피쉬로 '친친어'를 소개하면서
마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어종으로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한다.
친친어는 조이피쉬 또는 마사지 피쉬라는 할 수 있다.

각질을 떼어먹는 것도 다른데
가라루파는 먹이를 먹을때 입의 분비샘에서 dithranol이라는 효소를 분비하는데.
dithranol은 피부질환 연고 성분 중 하나라서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친친어는 이빨로 피부를 긁어 각질을 떼어먹기 때문에 피가 나기도 한다고-_-;



사진을 보니 오늘 본 닥터피쉬도 '가라루파' 같지 않고 '친친어' 같다.
싼 '친친어'를 '가라루파'라고 뻥치다니-_-;;
솔직히 '닥터피쉬'보다는 '마사지 피쉬' 또는 '조이 피쉬'라고 칭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발에 상처있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발 담그시지 말길.
물고기 똥도 많고-_-;; 감염 위험도 없다고 할 수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