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중부기술교육원 방송영상크리에이터(단기야간) 1기 수료

2022. 1. 3. 16:04Learn + 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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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코로나로 회사 퇴사.
실업급여를 받으며 홍감독의 추천으로 중부기술교육원 방송영상크리에이터과에 지원하게 되었다. 올해 처음 개설된 학과로 1인미디어나 영상 기획, 편집, 촬영을 배울 수 있는 과였다. 면접 때는 왜 이 과를 지원했는지, 과정 수료 후 어떤 일을 할건지 질문을 받았다. 경쟁률이 꽤 높았는데 운이 좋게도 입학 취소자가 발생하여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자 명단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서울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교육원 특성상 수료 완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른 과정 입학에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출석하려고 노력했다.

 

2021년 3월 2일부터 8월 23일까지 5개월간 단기야간과정이라 저녁 6시 30분 ~ 밤 9시 40분까지 주 5회 수업을 진행했다.  한달에 한 번씩 자리 교체를 했고, 포토샵, 일러스트, 영상 기획 수업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아래 서적을 무료로 나눠주고 수업을 했고 일러스트의 경우 프린트물을 따로 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연령대가 천차만별인 데다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능하지 못한 고연령의 학생이나 회사일이나 개인 일정 때문에 그만두는 중도 포기자도 많이 생겼다. 덕분에 초반에는 대기자들이 몇 명 더 들어오기도 했다.  

 

출처 : 중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

 

과정 중후반에는 GTQ(그래픽기술자격) 2급 자격시험을 보기도 하고(합격했음^^), 본격적으로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를 배우고 팀을 나눠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는 영상 실습수업도 진행되었다. 팀 작업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개인 작업을 하기도 했고 교수님은 영상 공모전 응모를 적극 추천했다. 아쉽게도 난 기획서랑 콘티까지는 만들었지만 촬영도 응모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7월부터는 코로나가 심해져서 ZOOM수업으로 대치하는 바람에 실습수업에 많은 차질이 있었다. 새로 구입한 비싼 영상 장비들을 많이 다뤄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스튜디오나 카메라는 거의 다뤄보지 못한 게 정말 정말 아쉽다. 

 

출처 : 중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
출처 : 중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

 

전반적으로 학과가 처음 신설된 거라 개설 목적에 완전히 부합하는 교과과정은 아니었다. 학생들의 목표지향점도 수준도 너무나 달랐고, 배워야 하는 프로그램도 너무 많고.. 하루 3시간으로 이 모든 걸 해결한다는 건 무리에 가까웠다. 정규과정 진도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야간도 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수준도 높다고 하지만 수료 후 생긴 카페의 활동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_-  현재 1인 미디어나 영상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기 때문에 아마 이번 첫 시행착오를 통해 방송영상크리에이터 과정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리라 믿는다. 

 

 

방송영상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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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업을 들으며 알고는 있었지만 잘 쓰지 않았던 디자인 프로그램의 새로운 메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영상 기획하는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였다. 수료 후 나는 영상 제작 회사에 취업하여 영상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아직 영상 편집을 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내어 내 채널도 곧 만들 거다. 내가 디자인-> 공연-> 영상까지 이렇게 넘어가게 된 추진력에는 그래도 중부기술교육원의 수업이 크게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역시 배움은 끝이 없다.
죽을 때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