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2003. 3. 25. 23:53Culture

반응형


다른 사람들이 <갱스 오브 뉴욕>을 보러 간 사이 난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보러 갔다. 이유는 단지 무거운게 싫어서였다. 오늘은 내게 있어서 가볍게 웃고 싶은 날이였다.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갱들이 지랄하는거 보고 싶지 않았기에...

현재 최고의 한국 영화로 PC통신에 연재된 걸 시나리오화해서 10대층에 맞게 대사처리한 뭐랄까 트랜드 영화라고 할까?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캔디공식에는 불변. 테리우스를 경계하던 캔디. 테리가 다쳐서 자기 방인줄 알고 들어온 게 캔디방. 놀란 캔디. 다그치며 테리를 치료해주고. 그리고 싹트는 사랑. 연민. 둘만의 비밀. <동갑내기 과외하기>도 후반에 똑같이 흘러간다. 그러고보면 만화 캔디도 시대 불멸의 역작이구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 따라 도대체 뭐가 웃기냐 하나도 안웃기다. 라는 사람과 정말 재미있다 웃겨 죽겠다 라는 사람 딱 둘로 나뉜다. 하이틴 로맨스 같은 10대의 로맨틱한 감성을 잊은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공감할 수 없는 영화가 될듯. 그러고보면 나는 아직도 그 감성을 놓치지 않았구나..캬캬

나이드신 분들께는 권하지 말아야할 영화.


2003.03.15
씨네코아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악의 사천짜장면 - 피낭  (1) 2003.04.04
장국영의 투신자살 소식  (7) 2003.04.02
지구를 지켜라  (5) 2003.03.23
샐러리맨 딜버트  (2) 2003.03.17
구글의 애교  (1) 200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