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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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했던 이유
중학교 때 음악방송 PD를 꿈꿔왔고,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패션쇼 PD가 되겠다고 이벤트 학원을 다니고, 사회에 나와서 디자인을 하며 공연을 만들고, 40대가 넘어 다양한 기획서를 쓰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은 라이브 방송 중계 관련해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오늘 새벽 4시 갑자기 눈이 떠지더니 잠이 오지 않았다. 멀뚱멀뚱 생각에 잠긴 새벽녘.그런데 생방송 중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다 갑자기 내가 좋아했고, 하고 싶어 했던 일들에서 뭔가 패턴이 읽혔다. 영화보다는 오스카 시상식이 좋았고, 뮤직비디오보다는 방송국 연말 음악방송이 좋았고, 대본을 읽기보다는 극장에서 리허설 보는 게 더 신이 났다. 지금은 중계 화면을 보며 큐 주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살짝 설렌다.그렇다. 나는 연출된 현장이 좋은..
2020.03.17 -
다시 티스토리로 컴백
2016년 12월 19일 티스토리 일부 기능 종료 사전 안내(트랙백, 데이터 백업, BlogAPI) 공지를 받고 더 이상 백업을 못하겠구나 싶어 웹호스팅 신청하고 워드프레스로 이사 갔었는데... 4년 만에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왜냐고? 1. 워드프레스가 너무 무겁고 UI가 복잡해서 접근도가 떨어짐 2. SNS의 다양화로 블로그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 3. 매년 들어가는 호스팅비 4. 페이스북은 글 찾기가 너무 힘듦 5. 글쓰기 연습 필요성 각성 6. 티스토리 스킨이 꽤 맘에 듬 이러한 이유로 여차여차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블로그를 재정비하면서 예전 글들을 읽는데 치기 어린 듯 약간 붕붕 뜬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이 보였다. 거기다가 지금과는 반대되는 정치색 글은 낯 뜨겁기까지 했다. 내가 저런 생각으로..
2020.03.12 -
2017서울시민예술대학 졸업
극장에서 조명을 껐다켰다 할 수 있을 정도만 배우면 좋겠다 생각했는데...16주동안 아카데믹한 수업 내용으로 흡사 내가 무대/음향/조명 디자이너가 된 듯한 창작의 진지함을 선사한 #2017서울시민예술대학 #성북캠퍼스 #마을극장무대학교 #수료 #미아리고개예술극장안녕
2020.03.12 -
2017 서리풀 골목 페스티벌
마지막날 축제 모니터링. 서리풀은 서초구의 옛 지명. 구청의 맨투맨 홍보와 주민들의 서초부심이 높은 참여율로 이어짐. But 행사장이 대로에서 방배카페골목으로 바뀌면서 불만 토로 . #서울문화재단 #축제모니터링단4기 #취미로하는프로지적러 #인산인해 #퍼레이드 #아낌없이쏟아진꽃가루 #비싼엠프사운드빵빵
2020.03.12 -
2017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중간발표 연극분야 연출 관객평가단
2017년 9월 20일 2017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중간발표 연극분야 연출 관객평가단으로 참가중(만 35세이하 창작자들 교육 및 작품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20분씩 6개 공연 평가. 내일은 극작가 작품 1시간씩 6개 낭독공연 평가 예정. 만 36세이상 신진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세요! 나이 들어 창작 시작한 그들도 신진예술가다. #문화예술모니터링 #취미로하는프로지적러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분야
2020.03.12 -
2017 아르코 관객 리포터 간담회
2017년 9월 14일 디마떼오에서 있었던 아르코 관객 리포터 간담회. 약 4개월간의 소회와 중간 점검의 시간. 그리고 나는 5월에 이어 8월 미션(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관객 서비스 모니터링 및 의견 제안)에 우수 리포터로 뽑혀 선물 받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D도 함께. 재미있는 일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관객 리포터 중 한명이 내 고등학교 후배임을 알게 됨. 인천 사람. 신기한 세상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관객리포터 #프로지적러 #문화예술모니터링 #인명여고 #후배안뇽 #난1회졸업생이야
2020.03.12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원 교육 시 기업에서 원하는 퍼포먼스 주제는 언제나 기업의 '핵심가치', '철학', '비전'을 녹여주세요. 뻔하디뻔한 단어들을 줄기차게 무대에서 구호로 외치게 해봐야 '이게 뭔 도움이 되는가' 싶었는데. 창업과 브랜딩 공부하면서도 제일 먼저 강조되는 것이 역시나 '가치, 철학' 이다. 막연하게 저따위 가치 타령 하느니 틈새시장 찾아 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다행히 사이먼 사이넥의 TED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거구나! 진정한 가치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why->how->what '골든서클'이론. 자본, 인맥, 학력이 없어도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다면 당신의 '왜'에 영감, 공감을 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고자 당신의 '무엇(물건)'을..
2020.03.12 -
전시회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지난 2017년 7월 19일 서울 디뮤지엄에서 일명 샤넬 전이라고 불리는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전시회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 찾아간 전시장은 여느 전시장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관람객들의 태도에서 뭔가 다름을 느꼈다. 누구도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관람했던 영상 중 1913년 샤넬이 프랑스 도빌에서 첫 가게를 오픈한 이야기를 담은 "Once Upon A Time"(칼 라거펄트 연출. 2013년 作)이란 18분짜리 흑백 단편영화가 눈길을 끌었다. 나도 모르게 감명을 받았는지 내가 입은 옷이 후줄근해 보이면서 온종일 현실의 모든 것이 시시하고 시답잖아 보였다. 명품이라곤 관심도 없었던 내가, 최근 샤넬 패션쇼를 검색하게 만들었다. 패션이 가진 범세계적이며 세월을 뛰어넘는 문화와 이미지, 그것을 광적으로 ..
2020.03.12 -
단막극 <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 무대디자인 컨셉 모형
2017년 7월 5일 내가 만든 단막극 무대디자인 컨셉 모형. 도로시가 사는 잡화상을 납골당 컨셉으로 잡고 프레임 안에 먼지 쌓인 잡화들을 보이게 한다. 오태훈 강사님의 조언으로 화려하게 프레임을 구현. 공간감을 주기 위해 뒷쪽에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앞에는 실제 찬장과 의자를 놨다. #시민예술대학 #무대학교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무대디자인수업_맛보기 #민새롬연출님께칭찬 #시노그라퍼_흥미 #다음주음향디자인
2020.03.12 -
단막극 <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 무대디자인 컨셉 콜라쥬
2017년 6월 22일 내가 만든 단막극 무대디자인 컨셉 콜라쥬 도로시가 사는 잡화점을 납골당으로 해석. 프레임 안에 어두운 커텐이 쳐져있고 그 안은 거미줄과 먼지가 앉은 낡은 장식용 가구, 조화, 시든 화분으로 가득 찬 창고 이미지 구현. 갇혀진 공간의 균열과 흔들리는 마음을 암시하는 비스듬한 프레임. 도로시와 카나리아를 동일하게 두고 노란색 의상 선정. #서울시민예술대학 #무대학교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무대디자인수업 #기획이아니라연출을해야하나 #잼있네 #나를위한창작 #다음주무대모형만들기
2020.03.12 -
현장실습 '감자꽃 스튜디오'
2017년 6월 14일 오늘 현장실습으로 평창에 위치한 감자꽃 스튜디오 방문.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개조한지 14년. 수많은 예술인과 평창 주민들이 함께 예술로 교류하고 성장하며 지역 문화를 변화시킴. 700빌리지 펜션에서 준비해 주신 정갈한 곤드레밥 정식에 썰매개 알레스칸 맬러뮤트 장군이의 격한 환영, 구불구불 오픈카 투어, 청년창업 메밀빵. 평창의 맑고 청량한 공기 아래 이선철 교수님께 영업 당했다. 평창은 앞으로 동계올림픽보다 감자꽃 스튜디오로 인식될 듯.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교수님 #송경희교수님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평창 #700빌리지 #메밀브레드 #영업은이렇게 #메밀빵싹쓸이 #겨울에개썰매타러가야지
2020.03.12 -
2017 아르코관객리포터 우수 리포터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는 아르코 관객 리포터 첫 미션(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정체성 및 이미지 제고 방안 제안)에 우수 리포터로 뽑혀 선물로 블루투스 스피커 받음. 베이스 빵빵하다. 나보다 더 좋아하는 홍감독.
2020.03.12 -
2017 문화기반스타트업인큐베이팅 수업 시작
내 사업이라는 걸 만들 수 있을까. 도움이 될까해서 오늘로 수업을 들은지 3주째. 들으면 들을 수록 주워듣는 정보는 많아지는데 돈과 가치, 비즈니스모델과 소비자, 봉사와 열정. 점점 복잡해진다. 이 동네는 돈 벌수 없는 판이라는데 나는 왜! 뭘! 하려는 건지.
2020.03.12 -
2017 서울시민예술대학교 성북캠퍼스 마을극장무대학교
2017 서울시민예술대학교 성북캠퍼스 마을극장무대학교 첫 오리엔테이션. 주 1회 총 16차 무대디자인,조명디자인,사운드디자인에 대한 입문 코스 무대디자인 첫 이론 수업을 참가했는데. 전체적으로 수업은 깊이 들어가기 보다는 발상에서 컨셉을 잡아 무대 모형 만드는 거 정도로 마무리 할 듯. 실습 위주 수업이라 조명과 사운드 디자인이 더 기대. 시간은 간다. 뭐든지 행동으로. We`re defined by our actions, not our words. - 영화
2020.03.12 -
2017 올해의 앵두
올해의 앵두 @옥상텃밭
2020.03.12 -
2018 연희극 <궁궐침범> 인사동 공연
지난 5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 작품 공모를 통해 탄생한 연희극 . 항상 제작한 공연이 차기 공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올해는 이 공연을 무조건 한 번이상은 다시 올리고자 마음 먹었다. 그걸 알아봐 준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 '2018 토요문화나눔한마당' 공연팀으로 뽑어주셨고, 힘든 여건이지만 어제 신나게 공연을 했다. 일당백 시스템이라 아이폰 영상 캡쳐사진으로 대신하지만 연출적으로 더 정리된 2번째 공연이었다. 좀 더 안정된 시스템과 재정, 환경을 갖춘다면 내가 목표로 하는 곳에서 공연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그 작업을 하리라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삼각대를 붙잡고 다짐했다. 착호갑사와 호랑이들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다려라 #청와대 #국립극장 #경복궁 #경..
2020.03.12 -
2018 우리연극원형의 재발견 <연극동네 연희마당>
굿 박정욱 명창의 화려한 언변에 혀를 내두름, 마지막 자신이 입었던 옷들을 관객에게 입혀 함께 춤을 추는 장면 연출 좋음👍, 상여놀이에서는 관객을 상여에 태우는 장면을 보고 갑자기 영화 가 떠올라🤣. 극단 사니너머의 의 꼭두각시들은 사람보다 춤을 더 잘 췄음👍 내년에는 행사 취지에 딱 맞는 작품이 바로 여기 있으니 다른 데서 찾지 말고 저희를 불러주세요. 우리 연극의 원형으로 만든 연희극
2020.03.12 -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기획/디자인
제가 기획으로 참여하는 극단 허수아비의 연극 가 10월 5일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개막됩니다. 연극계에서 '기획자'가 하는 일이 정말 많은데, 이번 제 역할을 세분화하자면 '홍보마케팅 시각컨텐츠 창작'입니다. 기획/홍보 인력이 없는 작은 극단에 포스터,리플릿,현수막 등의 오프라인 홍보물과 SNS 컨텐츠, 홍보영상, 예매사이트등록 등 온라인 홍보물을 기획/제작합니다. 언론사 홍보나 마케팅, 티켓매니지먼트 부분은 제가 역량이 되지 않아 못하지만, 을 통해 진짜 하기 싫었던 회계정산도, e나라도움의 악명도 잘 극복하는 거 보면 나머지도 곧 넘게 되겠죠. 그 전에 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녀연극의 효시 작품으로 엄마와 딸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린 연극입니다. 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습니다. 부모..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