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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아메리칸 컬
옥상 길냥이 가족에게 밥 준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이 동네 고양이 3마리가 더 밥 먹으러 종종 오는데 그 중 한마리입니다. 처음에 귀가 이상하게 생겨서 악마뿔을 가진 게 아닌가 싶어 무서웠는데 지누양의 조언으로 아메리칸 컬이란 희귀종이며 아마 약간 잡종처럼 보인다고 하네요.몸집은 작고 처음 우리를 봤을 때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출냥이 아닐까 합니다. 창고에 가끔 똥을 싸고 가는데 냄새가 너무 고약…. 부디 지누와 좋은 인연이 됐으면 좋겠는데 추운 겨울, 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2011.11.24 -
꽃미묘가 된 우리냥이
이쁘게 잘 자라고 있는 창고출신 길냥이 4형제 중 막내라고 부르는 일명 '우리냥이'가 아주 꽃미묘로 자라고 있네요. 우리랑 가장 친한 녀석이에요.
2011.11.08 -
요즘 근황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생활이 넘어감에 따라 블로그는 정말 거미줄 치고 있군요. 저..요즘 정신 놓고 있나 봅니다. 맞아요... 연습실 마무리가 되면 이제 하루에 2시간 정도씩 내 시간이 다시 생깁니다. 그 시간 926 studio로 돌아오겠습니다. 빠샤.... 26일 투표 승리하고 기쁨의 포스팅 하리라...
2011.10.23 -
창고에 길냥이식구가 들어온 후 한달 기록
7월 20일 폭우가 끝나고 올라간 옥상 창고에 길냥이가 새끼 4마리를 낳았습니다. 제가 발견한 시기는 한달~두달 사이 정도 되어 보입니다. 어미는 삼색, 새끼는 검정이 강한 삼색이 하나, 그리고 노랑이 3마리입니다. 7월 26일 고양이는 키워본 적도 없는 저는 친구의 도움과 조언으로 키튼 사료를 구입해서 밥과 물을 주기 시작합니다. 8월 1일 창고에서 너무 냄새가 나서 청소를 하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똥무더기와 물건들에게 지린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물건 몇 개를 버리고 화장실을 고민합니다. 8월 3일 바닥에 신문지등을 깔고 필라인파인 모래를 구입했으나 아무도 적응 못하고 흡수용 모래로 바꿔 겨우 한 놈 적응합니다. 절대 화장실로 들어가지 않고 새끼 3마리는 바닥 신문지에 똥오줌을 싸기 시작합니다. 배변훈련..
2011.08.16 -
여우의 신포도
나는 누군가를 도와주긴 했지만 내 일은 죽도록 열심히 하지 않았다. 뭔가 내가 목표로 하는 일을 찾아서 하지 않더라. 최근 내가 들은 나에 대한 평가이다. 그동안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함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내게는 아무것도 돌아오는 게 아니었다. 도와준다는 핑계하에 힘들고 괴로울 때는 책임회피. 난 도망만 다니고 있었다. 왜 무언가 끝장을 내지 못하고 중간에 쉽게 내던져 버릴까.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난 안돼” 그러면서 그 일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신포도를 안 먹는 여우가 딱 내 꼴이다. 그러면서 파댄 웅덩이가 몇 개인가. 장점도 있겠고 이런 나도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밑바닥에서 남 도와주고 내 것은 없고. 악순환이다. 도대체 올라갈 발판이 없다. 뭘 디뎌야할지..
2011.08.10 -
2011.08.01 옥상댁 길냥이 다섯식구들 현재
요즘 상황. 똥은 조금씩 창고 바닥에 흘리고 있고 비가 와서 그런지 좀 퀘퀘한 냄새가 남. 어미랑 애들이랑 창고에 짱 박혀있고 밤에 가끔 전체 식구가 마실을 나가는 듯. 밥은 하루 두 번 줌. 애들은 안주기 뭐해서 엄마 밥 먹기 전 하루 한번. 애들은 냄새맡고 몰려들어 자리다툼하며 먹음. 어미는 내 눈치 보며 절대 몸을 내보이지 않음. 일주일전과 비교해서 냄새가 너무 나서 물건들을 좀 들춰보니 음미...똥무더기가 숨겨져 있었음. 홍감독이랑 바닥에 깔린 신문지를 치우자 음미..지린내... 지금 청소하고 모래구입. -_-; 아마 내일 모레나 화장실을 만들어 줄 듯. 그 전에 싸지 말아라...제발...
2011.08.02 -
창고 길냥이 식구들 최근
녀석들 , 이제는 내 집이다 싶나보네요. 이들을 만난지 벌써 6일째. 구석에 있다가 이제 밖으로 좀 나와 누워 있습니다. 더운가봐요. ㅋㅋ 아침, 저녁으로 맛살과 닭을 주다가 안되겠다 사료를 줘야겠다 싶어서 어제 동네 동물병원에서 베이비캣용으로 추천받아 2kg에 24,000원 주고 사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스케쥴 마치고 밤에 들어오니 오후까지만 해도 있었던 길냥이식구들이 모두 없어진 게 아니겠습니까. 밤 11시가 넘었는데. 여긴 올라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정말 황당했죠. 혹시나 싶어서 옆집 할머니에게 늦은 밤 혹시 고양이 보셨냐며 어쭤봤지만 모르시겠다고 하더군요. 우리 둘은 서운함과 황당함과 허탈한 마음이 동시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너무 귀찮게 하면 새끼를 데리고 어미가 이사를 간다는 얘기..
2011.07.26 -
창고에 새끼고양이가 살고 있어요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창문에 달 발을 찾으려고 홍감독이 옥상 창고에 가서 쌓여있는 물건들을 다 꺼내고 있는데 갑자기 흥분한 얼굴로 뛰어내려오더니 고양이가 있다고, 새끼들이 있는 거 같다며 어떻게 하지.. 절 쳐다봅니다. 같이 올라가서 물건들을 하나씩 살살 꺼내고 보니, 구석진 틈바구니에 고양이가 정말 있더군요. 어미 고양이와 새끼고양이 4마리. 검정색 노란색 등등. 어미가 덤빌까봐 발을 꺼내지도 못하고 동동대다가 트위터로 SOS를 쳐서 고양이 전문가 지누양의 조언을 받아 '물건만 꺼내서 내려가자'라는 마음으로 벽에 매달려 겨우 꺼내고 있는데 그 때 어미가 후다닥 밖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때다. 기회를 잡은 저희는 일단 벽에 매달려 증거사진을 찍고 소기의 목적(발 꺼내기)을 달성하고 ..
2011.07.20 -
집밖으로 나가라 자아야
운동을 안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신경쓰는 일도 많이 생기고 덕분에 운동하던 사이클링을 잃어버린 거 같다. 최근 쉬면서 열심히 하려던 의욕도 슬럼프를 가장한 나태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던가. 운동하려고 줄넘기도 야심차게 샀건만 딱 하루 했다. 요즘 내 얼굴을 보면 가관이다. 이렇게 늙어가는건가 싶을 정도로. 나이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 그리고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관상 블로그에서 웃는 얼굴로 하루에 2시간씩 춤을 추던 걷던지 운동을 해야 아프지 않고 산다는 말. 짜릿하게 다가오면서도 왜 집밖을 나가지 않는 것일까. 집안에만 있으니 내 몸이 부패하기 시작한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말이다. 내 가슴 속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여봐. 왜 안들리는걸까. 말을 하고 있는거니? ..
2011.07.14 -
서거 2주년
벌써 2주년이군요 세월 참 빨라요 그립네요 우리의 무관심속에 세상은 이렇게 소중한 것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의를 자연을 나라를 지구를 우리를 The Truth Is Out There 내겐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아직 살아있는가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