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화재
오늘 오후 뒷쪽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유리를 깨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급한 아줌마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불 났어요, 나와요" 불이란 말에 급히 뒷쪽 창문을 열었다. 뒷집 3층 정확하게 말하자면 옥상에 지은 가건물 집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창문에 붙어 휘둥그레 놀란 눈으로 불을 보며 전화를 거는 이웃집 주민과 눈이 마주쳤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도 모르고 있다가 유리 깨지는 소리를 듣고 알게 된 듯 싶었다. "이걸 어째, 이걸 어째" 한바탕 소란과 함께 검은 연기속에서 붉은 화마가 활활 솟아났다. '아. 가스가 터지진 않을까?' 어제 본 가스 폭발 동영상을 떠올리며 집에 있으면 안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새 소방차 사이렌과 함께 소방관이 호루라기를 불며 건물을 ..
201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