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주.

2002. 4. 28. 20:57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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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환상의 달에서 온 샬라릅니다.

어젯밤 거의 커피기운땜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버둥대다가..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허둥지둥 짐을 싸고... 전주로 내려왔습니다.

저지름.

난데없이 혼자 여행간다고 하니..
산소에 가시려던 부모님이 뜯어말리시더군요.
무슨 큰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냐고...

그러나 이번이 아니면
이런 시작이 아니면. 나 자신을 깨지 못할 거
같은 생각이 맴돌아.. (어제의 자극도 힘이 컸지요)
슬쩍 나와버렸습니다.



마지막 남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표 예매
아마도 이것이 없었으면
출발도 안했을 겁니다.

나에게 희망의 탈출구의 티켓 같았던
그를 오늘 저녁에 만났습니다.
그동안의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모든 요소들이
온통 뒤범벅 된 느낌. 코난과 토토로와 원령공주와..
나무, 하늘, 자연, 돼지, 할머니, 그리고
스필버그나 디즈니랜드에서나 볼 것같은 상상의 요소들.

시종일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거기에 히사이시 조의 눈물 쏙 빼는 BGM.

아마도 곧 개봉할 듯 싶네요.
(4가지 포스터 중 주된 홍보가 될 포스터를
고르는 이벤트도 하는거 보니..)

전주에서는 영화보다는 여행을 하려고 했기에
한편만 보고, 저녁에 약속에 나왔다던 전동성당을
살짝 보고 그 옆에 있던 풍남문을 보고..(남대문같은)
(전주영화제땜시 친구들과 내려온 수정양을 만나기도 하고)

지금 PC방에 앉아있습니다.
내일 가려는 곳에 대한 정보 때문에..

원래는 좀 더 돌아보려고 했으나
제가 OK캐쉬백 카드를 현금카드인줄 알고
들고 나오는 바람에 일정폭탄맞았지요-_-;;

아..내일은 광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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