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생방송 갔다와서

2004. 7. 30. 20:58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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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들으셨죠? 잘하셨습니다. 인터넷 다시듣기도 안되니 들을 방법이 없겠군요. 하하. MBC라디오 생방하는 것도 보고, 출연도 하고, 사람들이랑 사진도 찍고, 강석씨한테 빨랑 결혼하라는 조언도 듣고, 생방송으로 내 이름 석자 전국 방송타고-_-;; 암튼 울 어무이는 라디오에 대한 환상 여지없이 깨지고 오셨지만(듣는 것보다 재미없다고) 그래도 방송듣고 전화 준 이모한테 자랑할 거리가 생겨서 기분은 좋으신가 봅니다.


MBC방송국 안에는 TV스튜디오와 라디오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데 7층에 있는 라디오 스튜디오 복도에는 이종환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입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의 두 개가 이종환, 김기덕의 골든마우스. 둘 다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사람들이지만.


그리고 이건 특이한 입모양의 이문세입니다.


싱글벙글쇼 집들이라고 매일 10명을 초청하여 방송 참여하는 이벤트로 어무이가 당첨되서 제가 따라갔습니다. 이 날은 버스 기사 아저씨와 20대 청년 한 팀, 그리고 우리처럼 모녀 두 팀, 상주에서 사과 농사짓는 아줌마와 친정어머니 이렇게 10명이 왔지요. 열심히 박수치고 웃어주고(거의 잘 길들여진 방청객 수준) 초대가수로 나온 유현상이 노래같이 따라해달라고 해서 노래도 하고 시키는대로 잘 하고 왔죠^^;


역시 남는 건 사진. 울 어무이가 노출되는 걸 싫어하셔서 싸이미니미로-_-; 왼쪽부터 강석, 김혜영, 아래 유현상, 그리고 지나가다 우리에게 잡힌 정선희. 무진장 더운 날이였는데 밥도 주고 방송 출연도 하고 선물도 주고 어무이한테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어 드리고 ㅎㅎ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