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엘리펀트, 어린신부

2004. 8. 29. 13:51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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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미널

톰 행크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중간중간에 감동도 준다. 특히 자신이 살던 나라가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 노보스키가 우는 장면은 찡~하다. 연기 잘한다~ (사진 위) 내가 노보스키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영어가 좀 늘까?


2. 엘리펀트

구스 반 산트가 감독한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영화. 마지막 총기 난사 장면 후 하늘이 나오고 영화 끝났음을 알리자 '허..하..하...'(뭐야 끝난거야? 의 의미) 웃음이 극장내 퍼져나왔다. 우리나라 감성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코드. 영화를 보고 나면 계속 찝찝하고 허망하고 '도대체 이 따위 영화를 왜 만든거야' 라고 작자의 의도를 책망하게 만든다. 유려한 카메라 워킹과 음악은 잘 어울리지만 이런 기교가 고등학생이 친구들을 무차별 살인하는 내용과 만나다니 기가막힐 뿐이다. 너무 사실적이여서 너무 노골적이다. 기분 나쁠 정도로.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 무섭다.


3. 어린신부

처음에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제목하고 포스터만 보고 망할거라고 점 찍었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문근영 신드롬까지 낳게 만든 어린신부는 세일러복을 입은 미소녀에 대한 신드롬을 자극시키는 그런 영화. 그 나이대에 맞는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이쁘고 귀엽고 순수한 문근영. 물론 마무리는 억지로 끼어맞춘 골결정력없는 영화이지만 디시인사이드에 문근영 갤러리가 생길 정도로 남정네들의 혼을 빼 놓았으니 흥행과 인기면으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