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극단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는 20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장편 소설(원제는 Mастер и Mаргарита)이다. 판타지적인 작품으로 러시아에서는 영화, 연극으로도 올라갔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영화화 시도가 있다가 엎어졌다는 설도 있다. 대도시 한복판에 나타난 악마 일당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정신병동에 있는 거장, 그리고 거장과의 재회를 위해 마녀(여왕?)가 되는 마르가리타의 이야기로 1930년대 소련 사회의 풍자가 곳곳에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 방대한 이야기를 명품극단이 가장 큰 기둥 줄거리만 꺼내어 연극으로 만들었다. 최근 대학로에서 올라가는 연극은 텍스트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라 무대 연출적인 면이 아니라 배우들의 대사로 극을 이끌고 가는 작품들이 많은 편이다. 연..
201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