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의 작가상 - 백승우
백승우, Betweenless 처음 간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만난 작품이자 최근 내게 가장 큰 마음의 움직임을 줬던 작품이다.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백승우 작가의 Betweenless. 사진이라고 함은 카메라를 통해 '찰라'와 '진실'을 담아내는 거였지만, 그는 이미지를 ‘포착’하기보다 ‘수집’하고 새로운 의미를 덧입혀 '변형', '재가공'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만들었다. 위 작품도 공공기관 등에 소장된 아카이브 이미지를 수집하여 일부분을 확대, 컷팅하여 기존 맥락과 의미를 없애고 새로운 자신의 아카이브로 재탄생시켰다. 온라인 상에서 보여지는 사진만으로는 상상하지 힘들겠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이 사진들을 보면 일단 그 사이즈에 압도당한다. 특히 난 자신이 찍은 사진이 아니라 공공기관 등에 소장된 ..
2016.12.06